스태그플레이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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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경제

스태그플레이션이란?

by 유토피아 공식 계정 2021. 12. 20.

안녕하세요 크라운입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이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불경기를 뜻하는 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Inflation가 합쳐진 말(Stagflation)입니다. 대충 해석하자면 불경기에 물가상승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불경기에 물가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원래 경기가 침체하면 내 소득이 늘지 않았기 때문에 물가가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이것에 대한 설명은 지난번 디플레이션 포스팅 때 했습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이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용어는 영국의 재무장관으로 지낸 이언 맥클레오드가 처음으로 한 말이라고 합니다. 당시 영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1965년 의회에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요인 중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난번 인플레이션 포스팅 때 말씀 드렸던 것 처럼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을 때 수요 공급 곡선을 마추기 위해 물가를 올려 수요를 낮추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경우엔 상품을 생산할 때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상품의 가격을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마진이 남을테니까요. 

 

 1970년대 일어난 오일 쇼크 때 많은 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오일 쇼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석유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을 말합니다. 석유는 공장을 가동하고 자동차를 움직이는 등 우리 생활에 정말 중요한 원자재입니다. 

 

 제4차 중동 전잰이 시작되면서 당시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석유의 가격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한 달만에 1배럴당 2.9달러에서 12달러에 올랐는데 오늘날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14.5달러에서 무려 55달러로 증가한 했습니다.

 

 오일 쇼크는 1973년~1974년 사이에, 그리고 1979~1981년에 걸쳐 두 번 일어났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73년도에 3.5%였던 물가상승률이 74년도에는 무려 24.8%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성장률은 12.3%에서 7.4%로 줄어들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었습니다.

 

 1997년 우리나라에는 뼈아픈 기억입니다. 바로 IMF 외환위기 때에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났습니다. 물가가 높아지고 실업률은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났었습니다. IMF 외환 위기 당시, IMF가 요구한 정책으로 고금리 정책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고금리 정책 때문에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했으며, 실업률은 계속 올라갔습니다.

 

 오일 쇼크 사태 때를 보니 스태그플레이션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감이 오시나요? 오일 쇼크 사태 때 석유값이 올라 물가 가가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가 비싸져 경제 성장률이 줄어든 것 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천정부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 입니다. 오일쇼크 당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이었던 폴 볼커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0%로 올려버립니다. 물론 지금 보기엔 물가도 잡혀서 성공적인 것 같지만 당시에 사회 분위기는 많이 험악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론 그 원자재를 대신할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는 것 입니다. 21세기 들어서 20세기보다 더 많은 국가들이 석유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2008년 봄에 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에서 150달러까지 올라갔었습니다. 하지만 저 때는 오일 쇼크 때와 달리 다른 대체에너지, 예를 들면 셰일가스, 가 만들어져 그렇게 피해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폴 볼커가 당시 의장으로 지내던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재밌는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일 쇼크 당시 연준 의장으로 지내던 폴 볼커는 금리를 20프로라 올리는 행동을 강행합니다. 그리고 초고금리 시대는 3년 동안 지속 되었습니다. 1981년 빚더미에 앉은 수많은 사람들이 폴 볼커 퇴진을 요구 했습니다. 심지어 농부들은 트택터를 몰고 워싱턴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심지어 총기를 들고 폴 볼커를 위협도 했는데 당시 폴 볼커는 2m가 훌쩍 넘는 키에도 권총을 들고 다닐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시 실업률은 10프로나 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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