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애니리뷰 -썸머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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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문화

명작애니리뷰 -썸머워즈-

by 유토피아 공식 계정 2020. 5. 8.

 

 

 

제가 좋아하는 애니 썸머워즈입니다.

포스터 아래쪽에 8월 13일 개봉이라고 돼있어서

앗! 올 여름에 봐야지!

하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2009년 개봉작입니다...ㅋㅋ

 

사실 일본 애니 극장판은

성인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편이라

우리나라에 개봉했을 때도

딱히 인기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가상세계인 '오즈'에서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 설정입니다.

 

요즘처럼 다들 카톡을 쓰고

모바일로 많은 생활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설정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느껴지네요.

 

 

주인공 겐지와 친구의 모습입니다.

둘다 컴퓨터에 상당히 능숙한 모양이네요.

 

보통 게임 좋아하면 컴퓨터에 능숙해집니다. ㅋㅋ

 

 

겐지는 나츠키 선배의 부탁으로

나츠키 선배의 남친인 척 해주는

알바를 하게 됩니다.

 

 

음... 나츠키 선배...

집에 꽤 넓군요. 훗...

 

출퇴근하다보면 몸이 튼튼해지겠는걸?!

 

 

가상세계 '오즈'는 1인 1계정을 쓰고 있습니다만

정체 모를 AI가 등장하고

다른 아바타를 잡아먹어

힘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오즈는 현실세계의 모든 부분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정체모를 AI가 난동을 피자,

세계는 난장판이 됩니다.

 

이후에 나오지만,

AI가 악의를 갖고 세계를 망치는 것은 아니고

단지 호기심으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그리고 AI는 GPS를 통해

전세계 원자력 발전소에

미사일을 쏘려고 합니다.

 

이를 막아야 하지만

전세계를 장악한 오즈를 장악한 AI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각자의 위치에서 AI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

 

특히 나츠키가 AI와의 대결에서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계정을 나츠키에게 맡기며

힘을 실어주는 장면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AI가 패스워드를 막는 것보다

더 빨리 암호를 풀어야 하는 상황.

 

올림피아드에 나갈 정도로

수학을 잘하는 겐지 역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패스워드를 풉니다.

 

그런데 보다가

'그냥 컴퓨터로 계산하면 안되나?'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주인공은 분명히 컴퓨터에 능통한 설정이었는데

왜 일일이 손으로 쓰면서 푸는지...

 

 

결국 단 한발 빼고는 전부 막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 한발은 나츠키 선배의 집 앞에 떨어지는데...

온천이 터집니다; ㅋㅋ

 

 

군국주의 애니?

 이 애니는 놀랍게도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애니라는 주장을 꽤 봤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해 항상 경계하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역사는 과거로 치부하고 일본 찬양하는 사람들 상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색안경 때문에 평범한 장면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이 일본 문화의 대표격이라 그런가 타겟이 잘 되는 것 같네요.

 

 이 애니에서는 오즈의 AI와 싸우기 전 AI와의 대결을 대비하여 슈퍼컴퓨터를 공수하고, 격투기 연습을 하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군국주의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을 봤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에서 AI는 전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원자력 발전소까지 노리는 명백한 악이고, 전세계 사람들의 적이기도 합니다.

 

 나츠키 집안의 이런 대비는 AI를 공격한다는 느낌보다 AI의 공격을 막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군국주의 이야기 하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그 AI를 만든 사람 자체가 나츠키 선배의 집안 사람 중 한명이라 오히려 '결자해지'의 느낌이 더 크게 듭니다.

 

 (혹 AI를 먼저 공격했다 하더라도 '먼저 공격'이라는 키워드가 군국주의와 연결이 될 수 있다면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생겨서 백신으로 치료하는 것 조차 군국주의라는 해석이 가능해져 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다보니 AI는 미국, AI를 만든 와비스케가 한국을 의미한다는 좀 황당한 논리로까지 발전하던데 이런 식이면 떨어지는 낙엽 한장에도 끝없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보니 표현된 장면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현명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이한 그림

 그림체는 상당히 훌륭하고 색감 역시 좋습니다만 오즈 세계에서의 화면은 밝은 편이라 눈이 부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오즈는 배경조차 딱히 명암이 없기 때문에 산만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 볼 때는 몰랐는데 이 감독이 캐릭터에는 전혀 명암을 넣지 않더군요.

 

 배경을 공들여 그리고 캐릭터 채도도 배경에 맞춰서 그런지 딱히 명암 없다고 이상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시달소에서는 발견 못한 것 같기도 하네요.)

 

 

화투를 이용한 대결

 호기심 많은 AI와의 대결에서 나츠키 가족은 '화투'를 종목으로 정합니다.

 (AI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하고 싶어하다보니 흔쾌히 화투로 붙습니다.)

 그리고 5광에 홍단, 청단, 고도리, 피박

 등 낼 수 있는 모든 점수를 내서 AI의 힘을 한방에 약화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도박 애니도 아닌데 화투로 승부한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감동코드

 제가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가 중간중간 나오는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부분입니다.

 AI에 대항하기 위해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부분이 감동적입니다.

 

 특히 실수로 AI에게 고스톱 한 판을 져서 코인을 다 잃고 절망에 빠져있을 때 전세계의 사람들이 다시 대결할 수 있도록 자신의 계정을 코인으로 맡기고 응원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제가 만화, 애니, 영화 등 가공 된 이야기에는 왠만하면 찡함을 못느끼는 편인데 이거 보면서는 가슴 한켠이 찡했습니다.

 

2000년대에 나온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가장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런데 유치하거나 지루해하는 분도 있고 호불호가 있는 애니인 것 같네요.

 

 여하튼 감동적인 장면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애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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