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리뷰]나만이 없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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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문화

애니리뷰]나만이 없는 거리

by 유토피아 공식 계정 2020. 5. 17.

 

멜로물인 듯한 제목이지만 타임 루프 스릴러물입니다.

근 10년 이내 본 작품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사토루는 만화가이지만 잘풀리지 않아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입니다.

그에게는 어떤 능력이 있는데...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은 '리바이벌'이라는 것으로

주변에 안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이 일어나기 전 1~5분 사이로 타임 루프를 하는 능력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발동시키는 건 아니고 저절로 발동됩니다.

사토루는 이 능력으로 본인이 손해를 보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종종 구하곤 합니다.

 

 

사토루는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50대인데 30대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어릴 때 사토루의 주변에는 3차례의 어린이 납치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용의자는 사토루와 친했던 동네 형, 시라토리 준이었습니다.

시라토리 준은 사형수로 복역 중입니다.

 

어릴 때는 왜 리바이벌이 발동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칼에 찔려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토루는 누명을 쓰게 되고 경찰에 쫓기다가

사건의 발단이 되는 시간으로 리바이벌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토루는 무려 18년 전으로 리바이벌 하게 됩니다.

18년 전의 어떤 사건이 현재 어머니의 죽음의 발단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토루는 연속 유괴 살인사건의 범인이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라는 걸 알아냅니다.

 

그렇다면 그 범인의 유괴를 막는다면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유괴 사건 최초의 희생자 히나즈키 카요입니다.

사토루는 카요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조금씩 바꿔나갑니다.

 

미래를 바꿨다고 생각한 순간 결국 카요는 죽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 온 사토루는

어머니를 죽인 용의자로 경찰에 잡혀갑니다.

사토루는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리바이벌을 바라게 되고,

스스로도 느낄 수 있는 마지막이 될 리바이벌에 성공하게 됩니다.

 

다음은 없습니다.

이번 리바이벌에서 범인을 막고 친구들을 구해야 합니다.

 

 

 

스릴러이긴 하지만 따뜻한 감동도 중간중간 나옵니다.

 

 

 

사토루가 지킨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사토루를 도와주기도 했던 최고의 동료들!

 

 

그리고 과거가 바뀌기 전의 경찰에 쫓기던 사토루의 최대 아군,

아이리와의 재회.

 

 

나만이 없는 거리? 마을?

 일본어로 '街'는 거리, 마을이라는 뜻을 둘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작 만화가 우리나라에는 '나만이 없는 거리'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 상 우리나라 말로는 '나만이 없는 마을'로 해석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러운 것 같네요.

 

 

스릴과 감동이 있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주인공 사토루의 1인칭 시점에서 펼쳐지며, 과거로 온 어른인 사토루의 시점이다보니 독백이 많습니다.

 그 독백이 상당히 차분해서 마치 백야행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애니의 설정 상 스릴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사토루나 사토루를 도와주는 친구들, 그리고 사토루를 전폭적으로 믿어주는 어머니 때문에 찡한 장면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특히 스릴러 부분의 연출이 정말 훌륭합니다.

 현실적인 스릴러 애니메이션이 많이 없는데 몬스터 이후로 간만에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궁금함으로 남은 부분은 대체 어릴 때 유괴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왜 리바이벌 하지 않았을까요...

 

 

마치며

 간만에 어른이 봐도 좋은 정말 훌륭한 스릴러 애니메이션인 것 같습니다.

 쉬지않고 여러편을 잘 못보는 성격인데 한번에 다 봤을 정도로 몰입감도 뛰어납니다.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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