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을 이겨내는 것이 인간의 본능을 이겨내는 것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전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최근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 있는 찰리 몽거가 "암호화폐는 존재하지 않았어야 했다."라고 발언하는 바람에 비트코인이 20%나 폭락을 겪었습니다.
제 지인들도 최근에 도저히 못 버티겠다며 가지고 있던 주식과 비트코인을 팔아버렸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고 무섭고 불안할 것 입니다. 돈을 잃는 것은 누구나 불안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항상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감정은 공포다.' 유명한 소설과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한 말입니다. 이처럼 공포는 가장 오래된 감정이며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공포를 느끼면 자제력이 짧아지고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엉뚱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왜 우리는 공포를 느끼면 이렇게 되는 걸까요?
인간이 지구에 등장한진 800만 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799만 년은 수렵과 채집, 정착 생활이 아닌 유목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 탓에 당시 인간의 평균 수명은 20-30세 밖에 안 됐다고 합니다.
1주일, 1달, 1년이 짧은 우리와 달리 분명 그들에겐 하루하루가 불안했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제력과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공포를 이겨내는 것이 결국 인간의 본능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참고 버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와 '인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둘이 따로 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닙니다. 공부와 인내는 항상 같이 가는 것입니다.
공포는 본능이기 때문에 없앨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겨낼 순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철저한 준비, 곧 공부입니다.
내가 산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공부도 안 했다면 하락세가 왔을 때 당연히 안절부절 못 할 겁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공부했다면 이상한 회사를 안 샀을 뿐더러, 강하고 튼튼한 회사를 샀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락장이 와도 인내할 수 있는 겁니다.
인간은 공포를 극복함으로서 한 단계 진화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분명 공포를 느꼈을 때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